작가소개
미국의 SF 및 판타지 작가인 르귄은 대표작으로 헤인 연대기 시리즈와 어스시 연대기 시리즈를 포함해 20편 이상의 장편소설과 100여편의 중단편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주로 상술한 두 장르의 작품으로 거장의 자리에 올랐으며, 동화, 번역서 및 문학비평서도 출간했습니다. 1929년 10월 21일에 태어나 2018년 1월 22일에 별세한 르귄은 미국의 SF·판타지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소설, 시, 동화를 쓰며 과학소설과 판타지 소설, 그리고 기타 단편으로도 유명합니다. 1960년에 최초로 책이 출판되었고, 그로부터 최고의 과학소설과 판타지 문학의 대가로 인정받았습니다. 그의 훌륭한 문체와 도교, 무정부주의, 여성주의, 정신적 및 사회적 테마에 대한 접근이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휴고상을 다섯 차례, 네뷸러 상을 다섯 차례 수상하였으며, 1979년에는 세계 과학소설 연맹에서 간달프 상을 받았으며, 2003년에는 과학소설과 판타지 소설에 큰 기여를 한 작가에게 수여되는 그랜드 마스터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생애
르귄의 부모인 UC 버클리의 문화인류학자 앨프리드 크로버와 작가인 시어도라 크로버는 야히 부족의 생존자인 이시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어슐러 르귄 역시 많은 영감을 받았으며 야히 부족의 문화에서 유래된 언어의 특정한 힘을 가진 설정을 어스시와 헤인 시리즈에 적용했습니다. 어슐러 르귄은 휴고상 8회, 네뷸러상 6회를 수상한 저명한 SF 작가입니다. 그녀는 데뷔 당시 출판사의 성차별로 인해 'U.K.르 귄'이라는 이름으로 작품을 발표해야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어슐러 르귄의 헤인 연대기는 항성간 여행을 통해 미래 우주에서 펼쳐지는 SF 시리즈로,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과 유사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 시리즈는 정교한 정치적인 설정과 문화인류학적인 특징을 결합하였으며, 르귄이 개발한 초광속 통신 시스템 앤서블은 다른 작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앤서블은 서양 SF뿐만 아니라 이영도와 듀나의 단편 등에서도 등장합니다. 어슐러 르귄은 성평등, 전쟁 반대, 자연 보호 등을 주요 주제로 다루며, 주인공을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적적인 상황에 몰아넣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녀는 자신이 글을 쓸 때 아름다움에 중점을 둔다고 합니다. 르귄은 삶의 마지막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살면서 보냈습니다. 그녀는 3명의 자녀와, 3명의 손자를 두었고 2018년 1월 22일 건강의 악화로 사망하였습니다.
르귄과 지브리스튜디오
세 번째 작품인 《머나먼 바닷가》는 일본의 지브리 스튜디오에 의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지만, 이 작품은 르귄에게 있어 실패작으로 여겨집니다. 이 작품의 제작과정에서는 르귄과 지브리 스튜디오 간의 불화가 있었는데, 미야자키 하야오가 애니메이션화를 원했지만 르귄 여사가 거절한 것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미야자키의 다른 작품에서 르귄의 아이디어가 사용되면서 그 사이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후에야 르귄은 애니메이션화에 동의하였고, 그 작품은 미야자키 고로가 감독을 맡아 영상화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슐러 르귄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이 작품은 나의 책이 아니라 당신의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좋은 영화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그녀의 작품이 영화로써 독자의 해석과 경험에 따라 변화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녀는 지브리 주최의 시사회에서 이런 소감을 전달했는데, 그녀는 자신의 작품이 완전히 변형되었다는 불만을 표명한 것입니다. 특히, 원작과는 달리 등장인물들의 피부색을 밝은 색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매우 불쾌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 헤인연대기
헤인 우주를 배경으로 한 르귄의 SF 소설들은 공식적으로 '헤인 연대기'라는 시리즈는 아니지만, 해당 세계관을 공유하는 소설들을 포괄하여 헤인연대기라고 칭합니다. 어슐러 K. 르귄의 작품들은 규모가 크고 아름다운 세계관을 그려냅니다. 우주 여행은 시간 지연을 동반하며, 한 번의 여행에도 수십 년이 지나는 일이 흔합니다. 작품들 간의 시간 간격은 수백 년에 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소설들은 시간과 공간의 큰 단위로 이루어져 있지만, 각각 독립된 이야기로 별개로 읽을 수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일부 인물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들의 출연은 단순한 깜짝 등장 이상의 의미는 갖지 않습니다. 이 작품들은 일반적인 SF 소설과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관 내의 각 행성은 실제로 '세계'처럼 세밀하게 그려집니다. 외계 문명과의 접촉은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며, 그 대신 개인들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이로 인해 SF의 막을 쓰고 가상의 세계를 설정한 후, 어슐러 K. 르귄은 인간 사회의 다양한 측면을 은유적으로 탐구하는 소설을 쓰고 있다는 강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어슐러 K. 르귄의 작품들은 초기에는 '중세 판타지와 현대 과학 기술의 결합이 어떤 일을 낳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작품들은 사회 체제에 대한 깊은 사고실험으로 진화하였고, 이제는 인문 사회 계열의 하드 SF로 인정받고 있습니다.